이운재는 "승부차기를 잘 막는 비법은 없다. 심리에 대해서 이용을 잘 했다고 생각한다. 선수는 넣어야 하고, 나는 골을 허용한다고 해도 심적으로 부담이 안 된다. 키커는 5명이고 골키퍼에게는 5번의 기회가 있다. 침착하게 기다리다보면 잡을 수 있는 기회가 반드시 온다. 이런 것 때문에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승부차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는 것"이라며 '이운재의 심리학'을 설명했다.[전문]
의심할 여지가 없는 한국 부동의 국가대표 골키퍼 이운재 선수가 최근에 한 인터뷰 내용입니다. 지난 FA컵 승부차기 선방으로 삼성이 우승컵을 차지하게 됐죠. 이운재 선수가 유독 승부차기에 강한 이유를 이렇게 밝혔는데요. 어차피 키커는 반드시 넣어야하는 입장인데다가 기회는 단 한번이지만, 골키퍼는 5번의 기회가 있고, 게다가 확률적으로도 골키퍼가 더 불리한 입장이기 때문에 심적인 압박이 덜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 기사를 보면서 느낀 바가 있습니다. 인생을 바라보는 포지셔닝의 중요성을 생각해봤습니다. 어떠한 상황에 부딪쳤을때 나의 포지션을 긍정에 놓을 때가 많은지, 부정일 때가 많은지 곰곰히 떠올려봅니다. 일어나지도 않을, 어찌보면 비현실적인 최악의 상황을 떠올리면서 위축되고, 실제 액션도 취해보기 전에 좌절했던 몇 몇 사례가 떠오르네요.(기업 이슈관리 컨설팅 측면에서 다양한 배드 케이스를 생각해보는 건 반드시 필요하겠지만, 실생활에도 적용해 너무 몰입하는 건 정신건강에 쫌...ㅠㅜ)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는 묻지마식 긍정의 힘은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 위험요소일수도 있겠지만, 사실 '행복'은 현실보다 마음에 좀 더 가까운 단어가 아닐까 싶습니다.
오늘 아침을 여는 출근길에는 내가 가지고 있는 행복요소가 무엇인지 하나하나 꼽아보고, 행복 리스트를 정리하는 시간을 가져야겠습니다. 또한, 앞으로 준비하고 있는 미래에 대해 본능적으로 밀려오는 부정적인 생각보다는 의식적으로 긍정적인 결과에 대한 청사진을 그려봐야겠습니다.
끝으로, 새벽하늘을 보면서 우주 공간 안에 나라는 존재의 의미를 떠올려봤습니다. 마침 파스칼이 멋진 말을 남겼네요... 즐겁고,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우주는 공간으로 나를 에워싸고 마치 한 점과 같이 둘러삼킨다. 그러나 생각함으로써 나는 우주를 포용한다. - 파스칼 '팡세'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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