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회사 카피라이터2 백전백승 이기는 프리젠테이션, 정답이 있다? 없다? 2001년쯤인걸로 기억한다. 작은 광고회사에서 카피라이터로 첫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당연히 신입이다보니 카피라이터라는 직책답게 '카피(복사)'만 주구장창했다. 당시 광고 디자인 시안이라는게 외국 광고잡지 레퍼런스로 디자인 시안을 잡아 응용을 했던지라(모르겠다. 당시 대부분 광고회사가 이랬는지, 아니면 내가 들어간 회사가 그랬는지, 지금도 그러한지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의 지시에 따라 열심히 복사했던 기억들만 남아있다. ㅠㅜ 또, 전임 디자이너가 사용하던 애플 매킨토시를 나에게 넘겼줬다. 카피라이터는 다른 기능없이 텍스트만 쓸 수 있으면 되는거 아니냐는 논리로 이미 10여년 전에 생애 첫 애플 컴퓨터를 사용했었다. 당시 기억으론 한글변환도 이상하고, 마이크로소프트에 익숙해있었으니 너무 불편해서 애플이.. 2015. 6. 10. 태양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 예전...기억도 희미한 광고회사 카피라이터 시절, 당시 제작팀 회의만 시작하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D)가 '아카이브(Archive)'라는 광고디자인 매거진을 쌓아놓고 필요한 페이지에 열심히 포스트잇을 붙이던 것이 생각납니다.그것 때문에 책모서리가 온통 울긋불긋했었죠. CD는 '아카이브'를 참고해서 디자인 시안을 결정하고, 그 위에 저는 이런저런 카피를 얹히기 위해 고민을 했었죠. 전 그런 작업방식에 불만이 많았습니다. 외국에 좋은 디자인을 그대로 배껴서 카피만 올리면 누군들 인쇄광고 디자인을 못만들까나? 혼자 속으로 궁시렁궁시렁 했었죠. 제가 그려왔던 빛나는, '엣지있는' 광고인의 크리에이티브 세계가 아님을 알고 적잖이 실망을 했었습니다. 광고를 접은 것도 일부분은 이와 같은 이유도 있었습니다. ㅠㅜ .. 2009. 12. 1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