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은 100조 개가 넘는 시냅스가 활동해서 만들어낸다. 그러나 그 100조 개가 어떻게 활동하는지는 각자 마음먹기에 달렸다. 이를 시냅스 가소성이라고 한다. 좋은 정보를 제공하고 이를 여러 각도에서 다시 조립하면 새로운 것이 만들어질 수 있다. 그리고 외부에서 제공되는 정보와 경험을 직접적인 것뿐만 아니라 '상상'이라는 가공의 경험도 포함된다. 뇌는 직접적인 경험과 상상에 의한 경험을 구분하지 못한다. 뇌의 이런 면을 이용하면 의외의 결과를 얻을 수 있다.뇌는 실제 있었던 기억과 그 이후에 있었던 기억, 상상에 의한 기억을 혼동하고 있을 수도 있다. 그만큼 상상은 뇌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제 상상의 기억을 이용해 보자'이미지 트레이닝'의 사전적 정의를 보면, '올바른 기술 따위의 습득을 위해 머릿속에 그 운동이나 동작을 그려보는 연습법'이라고 합니다. 피겨 스케이트의 김연아 선수, 아이스역도의 장미란 선수, 유도의 이원희 선수, 박지성 선수는 축구게임을 하면서 본인의 캐릭터로 '이미지 트레이닝'을 한다고 하는군요...ㅎㅎ 국내외 스포츠스타들이 이미지 트레이닝을 통해 여러 효과가 이미 입증되었고, 비단 스포츠 분야 뿐만 아니라, 치료 및 비즈니스에서도 활발하게 활용되고 있습니다.
- KBS 특별기획 다큐멘터리 '마음' 에서 -
한 예로 미국 클리블랜드병원 신경과학자 광 예 박사는 '이미지 트레이닝'을 통해 피험자가 팔이나 손가락을 특정한 부위에 올려놓은 후 마음으로만 근육을 강하게 수축시키는 상상 훈련을 진행해 4개월 후 조사해보니, 젊은이와 노인들 모두 15% 정도의 근육이 강화되었다는 결과를 보여줬다고 합니다.
4개월이 너무 길면, 몇가지 테스트를 해보는 방법도 있다고 하네요. 테스트 방법을 자세히 설명할 순 없지만 상상만으로도 팔 길이 늘이기, 허리 유연하게 굽히기, 손가락 늘이기 등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이제 더 이상 '긍정의 힘'은 단순한 성공학에서 주장하는 원리만이 아닌, 심리학이나 과학에서도 충분히 입증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이렇게 과학적으로 입증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모든 이들에게 동일하게 일어나지 않는 이유는 무얼까요?
제 개인적인 생각은 이렇습니다. 마음을 움직이는 훈련 역시 몸을 움직이는 훈련만큼 습득하기 힘들다는 점입니다.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기 위해선 생생하게 상상하고 묘사해야 할텐데, 집중력 부족 탓인지 그게 어렵더군요.
(지금 쓰고 있는 이 포스팅도 몇 자 쓰고 딴짓하고, 몇 자 쓰고 밥먹고 오고...정말 놀라운 주의산만입니다...ㅠㅜ)
그래도, 최근에 뇌에 관해 관심을 가지면서 확실해진 건 마음(뇌)을 다스리는 자가 육체를 다스리는 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은 것입니다. 앞으로, 마음(뇌)을 어떻게 다스릴 수 있을지 방법론적인 부분을 더욱 고민해봐야겠습니다. 일단은 오늘부터 몸을 움직이는 훈련 먼저 시작해야겠습니다. 운동을 너무 안해서 마음을 움직이는 훈련이 되어도 몸이 안 움직일 듯 합니다...ㅠㅜ
오늘은 오랜만에 생생하게 꿈꾸는 '꿈꾸는 다락방'을 다시 꺼내서 읽어봐야겠습니다.
그럼 모두 마음과 육체가 건강한 하루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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