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들아, 너희들은 절대로 해변의 궁전에 사는 아이들과 자전거 경주 따위를 하지는 말거라. 그 아이들의 자전거엔 삼단 기어가 달려 있어. 이건 중요한 이야기야. 너희는 경주를 할 수도 있지만 늘 지기만 할거야. 그치만 실망할 필요는 없단다.산다는 건 경주가 아니니까. 너희들에겐 그저 너희들의 손때가 묻은 고물 자전거가 소중한 거야. 소중한 걸 많이 지닌 사람이 진짜 부자인 거야.
- 김한길의 '눈뜨면 없어라' 中 '부자'편-
한결 새벽에 일어나는게 가벼워졌습니다. 이러한 의지도 어느 순간 무너지면,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는게 인간이란 걸 너무 잘 알기에 그리 제 자신을 믿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새벽공기를 마신다는 건 의학적으로 건강에 좋은 건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정신적으론 기분이 상쾌하고, 맑아져서 좋네요. ^^
최근에 김한길 작가가 쓴 '눈뜨면 없어라'를 읽고 있는데요. 어린시절 '여자의 남자'라는 소설을 읽고나서 김한길 작가에 반했었는데, 이렇게 다시 만나네요.('여자의 남자'는 미니시리즈로도 만들어지는 등 대박난 베스트셀러입니다. 모르시는 분들은 아~ 세대차이...ㅠㅜ)
책 내용 중 '부자'편이 가슴을 때렸습니다. 나는 무엇을 위해 경주하고 있을까?
'돈', '명예', '사랑' ...
모든 경주의 목적은 '승리'입니다. 승리를 쟁취하기 위해 저를 비롯해, 많은 이들이 열심으로 달려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문득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왜 경주를 하고','어떤 대상과 경주를 하는지','승리를 하면 무엇을 얻게 되는지...'
책 본문처럼 나는 경주에 참여할 수 있지만 늘 지기만 할지도 모릅니다. 왜냐면 저도 삼단 기어가 달려있는 자전거가 없기 때문이죠. 하지만, 앞으로 이 경주에 승리하기 위해 '삼단 기어'가 달린 자전거를 사고싶진 않습니다. 물론 제가 '삼단 기어'가 달린 자전거를 구입할 수 있게 되면,다시 '5단 기어', '7단 기어'를 구입한 친구들과 경주하고, 또 항상 지게 될까봐 그런 것은 아닙니다.^^ 다만, 이제 내 인생은 경주가 아님을 깨달으려 합니다.
경주가 아닌 나만의 길을 달리면서 길가에 핀 꽃도 살펴보고, 함께 달리는 사람들의 웃는 미소에도 대응하는 그런 사람이 되려 합니다.
왠지 오늘 하루가 벌써부터 따뜻하게 느껴지네요.여전히 바람은 차지만 마음은 따뜻한 11월의 마지막 날이 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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