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거대 IT 글로벌기업 M사를 담당하기 위해 에델만에 첫발을 내딛었을 때는 일에 대한 두려움보단 PR일을 시작하면서 항상 꿈꿔오던 '에델만'에 입사한 감격이 더 컸습니다. 2003년 언제가는 에델만에 입사하겠다는 꿈을 갖고, 유럽여행 시 에델만 런던 오피스와 스페인 바르셀로나 오피스에 메일을 보내놓고, 방문 요청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런던 피카디리 서커스에서 길을 헤매고, 바르셀로나에선 시간이 맞지 않아 결론적으로 방문은 하지 못했습니다. ㅠㅜ)
이렇게 꿈꿔오던 에델만을 4년이 흐른후, 당당하게 입성했습니다. 이 곳에서 국내외 굴지의 고객사를 경험하고, 에델만 글로벌 네트워크의 힘을 느끼고 배울 수 있었습니다. 또한, 상호 칭찬해주는 문화(처음엔 낯간지러워서 혼났습니다 ㅎㅎ)와 컨설턴트로써 갖춰야할 자질과 자세에 대해 배웠습니다.
게다가 글로벌 컨퍼런스 콜을 하게 되면, 여전히 조용한 관찰자(?)로 숨죽이고 있는 등 영어에 유독 약한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그래도 로컬 회사에선 경험할 수 없는 다양한 레퍼런스를 진행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특히나, 에델만에 와서 가장 크게 변화된 부분은 이것입니다.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환경의 변화를 보게 된 것입니다. 에델만 디지털팀 소속으로 '소셜미디어'의 등장을 지켜보고, 실제 그러한 프로젝트를 여러 건 진행하면서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커뮤니케이션 환경을 실제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변화의 장에서 때론 채찍질로(대부분 채찍질로...ㅎㅎ), 때론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보여주셨던 쥬니캡 이사님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쥬니캡 이사님이자 형님 덕분에 새로운 세상을 조금이나마 먼저 알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자극을 주고, 받을 수 있는 후배로 성장하겠습니다. ^^
또한 전략적인 사고와 향후 비전에 대한 방향을 멘토링해주시는 강함수 에스코토스 컨설팅 대표님이자 형님께도 무한한 감사와 신뢰를 보냅니다. 그 밖에도 에델만에 뽑아주신 김 호 대표님(여전히 제 롤모델입니다...^^)께도 늦었지만 꾸벅~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개인적으로는 에델만 입사 후, 많은 기억나는 추억들이 있습니다.
에델만에 다니는 동안 독립을 해서 밥물의 양도 정확히 잴 수 있게 되었고, 5년 전의 약속이었던 '유럽'여행도 지켰습니다. 또, 코칭이란 세계에 매료되어 이제 서점에 가도 PR/광고 분야보다는 코칭/자기계발 분야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습니다.
그 밖에 일대일 코칭, 그룹코칭, 소셜미디어 특강, 기고 , 태국 방콕에서 진행된 에델만 AP아카데미 등에 기회가 있었습니다. 이 모든 활동들 중 대부분이 에델만이란 울타리 안에서 이뤄졌습니다.
또한 '전국 블로거 노래마당'에서 MC를 보는 재미있는 경험도 해봤습니다.
(제 목소리가 이렇다는 것을 이제야 알았습니다...아주 많이 낯설더군요. ㅎㅎ)
<긍정적인 피드백도 같이 캡쳐하는 센스...ㅋㅋ Photo by Auxo>
이제 즐거웠던 에델만의 추억들은 그대로 간직한 채 새로운 시즌을 준비하려고 합니다. 앞으로 더욱 자주 블로그를 통해 지금껏 계획하고, 실천하는 모습들을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새로운 도전의 계절이 다가옵니다. 아마도 실제 계절처럼 춥고, 외로울 것이라 예상됩니다만, 그래도 따뜻한 봄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용기를 내어 한발자욱 내딛어 봅니다.
앞으로, 에델만 황차장이 아닌, 황코치로 만나뵙겠습니다. 여러분들의 많은 응원 부탁 드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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