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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_Think'/PR Consulting

5th Edelman AP Academy에 다녀왔습니다

                        <이번에 같은 조였던 'Marvel' 멤버들입니다...저도 보이네요...ㅎㅎ>

5th Edelman AP Academy에 다녀왔습니다. 지난달 9월 23일(수) ~ 27일(일)동안 태국 방콕 페닌슐라 호텔에서 빡센 일정을 소화했는데요. 간단히 에델만 AP 아케데미를 말씀드리자면, 글로벌 PR회사인 에델만은 정기적으로 여러 오피스를 대상으로 이런 교육프로그램들을 진행합니다.이번에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오피스가 모였는데요. 한국,일본,중국,대만,싱가폴,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호주,인도,홍콩에서 일하는 멤버들과 함께했습니다. 

일전에 쥬니캡님은 소셜미디어 트레이닝을 위해 에델만 시카고 본사에서 일주일간 진행된 T4 summit을 다녀왔었죠. 제가 이번에 참석한 프로그램은 'Leading mindset'이었습니다. 프로그램 내용은 '훌륭한 리더가 되기 위해 갖춰야할 덕목'을 배웠다고나 할까요? ㅎㅎ 여하튼, 빡센 일정이었습니다. 자세한 일정 및 후기는 함께 간 코난님 포스팅을 보시면 되겠습니다. 

(자유시간을 딱 한 시간줬습니다. 게대가 호텔도 외곽이라 쇼핑센터도 못가고, 마지막날엔 새벽4시에 일어나 아침 7시 비행기로 떠났습니다. ㅠㅜ 장소와 음식만 방콕이었지 호텔안에만 있어서 서울과 별반 차이가 없었습니다. 그나마 위안은 2달전 여름휴가로 방콕을 다녀와서 관광에 대한 큰 아쉬움은 없었다는 정도...)

그 곳에 제일 많이 외쳤던 구호는 'Insight into Action'이었습니다. 문장 그대로, 강의 및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인사이트'를 얻으면, 그것을 '실행'할수 있는 방법을 찾는 훈련을 했습니다. 'Being Self Aware'와 'Core Assumptions', 'Question, Listening and Responding'을 배웠으며, 어떻게 Vision을 디자인하고, 스토리텔링의 중요성과 어떤 스토리를 만들어야 하는지에 대해 강의와 실습을 통해 배웠습니다. 

특히, 보도자료나 제안서는 어떻게 써야하는지, 기자관계를 어떻게 해야할지, 기자간담회, 팸투어와 같은 이벤트는 어떻게 진행해야 하는지..등 등 이런 PR의 기술적인 내용을 배우는 자리가 아닌, 전략적인 사고의 중요성과 전략적인 사고를 하기 위해 접근하는 방법을 배우는 자리라서 더더욱 유익했습니다. 

이번 아카데미를 다녀와서 느낀점 3가지는 아래와 같습니다.

1. 외국얘들은 피드백과 칭찬에 인색하지 않구나!
성급한 일반화일수 있겠지만, 한국오피스에 비해 다른 오피스 멤버들은 끊임없이 칭찬과 피드백하는 시간을 갖는 걸 보았습니다. 별거 아닌데 'great' 와 'awesome'을 남발하고, 무슨 세션하나 끝나면 각자의 아이디어에 대해 피드백을 갖는 시간을 보면서 요런건 배워야겠다...생각했습니다.

2. 영어때문에 좌절과 희망을 동시에 맛보다!
오랜만에 정말 두통과 식욕저하를 느꼈습니다. 모든 커뮤니케이션을 영어로 해야하다보니, 너무 집중해서 듣느라 두통이 다왔습니다. 실로 얼마만인지...이렇게 집중해본 것이...그리고, 음식 맛있기로 유명한 태국에서, 그것도 최고의 호텔 중 하나로 유명한 페니슐라 호텔 레스토랑 뷔페에 산해진미가 널려 있는데도 영어에 대한 스트레스로 겨우 1.5접시 밖에 식사를 하지 못했습니다. 아무리 감기몸살을 앓아도 식욕이 떨어지지 않았는데...겨우 영어때문에 식욕저하 및 소화불량에 걸리다니...ㅠㅜ 하지만, 작은 희망도 동시에 느꼈습니다. 영어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놓이다보니 어찌되었건 의사소통을 하기위해 노력하는 제자신을 보았고, 100% 의사를 전달할 수는 없었지만 그래도, 왕따(?)가 되진 않을 정도로 초인적인 힘을 발휘해 살아남았습니다.^^

3. 결과보다 도출해내는 과정에 신경을 많이 쓴다!
이 부분은 각 사람의 성향에 따라 다른 것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이번에 outcome을 만들기 위해 체크해야하는 프로세스를 하나하나 재점검해볼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전략적인 사고의 중요성과 어떠한 현상에 대해 분석적으로 접근할 때 사용할 수 있는 툴들을 다시 한번 깨닫는 시간이었습니다. 

아주 작은 예를 들면, 예전엔 단순히 SWOT만을 통해 현재상황을 분석했다면, Forcefield Analysis, Cartesian Decision Maker 등의 Navigation tool의 활용성을 배웠습니다.(특별한 툴은 아니지만, 설명하면 길어지니 패스 ^^)
앞으로 제안서를 쓰게 되면, 이 툴을 활용해서 한번 써봐야겠네요.

여하튼, 아주~ 빡세고, 긴장으로 하루하루 부담스런 일정이었지만, 돌이켜보니 많은 인사이트와 긍정적인 자기반성을 할 수 있는 시간들이었습니다. 또, 에델만이란 회사가 글로벌 회사가 맞구나...체감도 했구요.

그럼, 끝으로 Edelman AP Academy 동영상 링크합니다. 저도 간혹 보이네요...ㅎㅎ


                <Edelman 5th AP Academy - showreel>
  
뽀너스사진...방콕 페니슐라호텔 훌륭하더군요. 놀러갔다면 제대로 즐겼을텐데...ㅠㅜ 강추(근데 좀 비싸다고 하네요.)
   <제 호텔 룸입니다. 이 좋은 룸을 각자 한명씩 배정해줘서 맘에 들었습니다. 마지막날엔 방콕에서 UN인턴으로 일하고 있는 후배랑 같이 즐거운 시간을 보냈죠 ㅎㅎ>

         <호텔룸에서 바라본 전경...물색깔이 좀 그래서 그렇치 강 옆으로 최고 호텔들이 즐비해있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