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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_Think'/PR Consulting

"Do you trust me?" - "당신은 나를 신뢰하나요?"


디즈니 애니메이션 '알라딘'을 보면 알라딘이 공주에게 손을 내밀며 하는 말이 있습니다.


"Do you trust me?" 

공주는 흔쾌히 손을 잡고 마법 양탄자에 몸을 맡긴채 세상을 날죠. 그 유명한 "A Whole New World" 주제음악이 흐르면서요.



사실 '신뢰'있는 개인/기업으로 포지셔닝하기 위해선 많은 '시간'과 '활동'이 함께 보여줘야 합니다. 단기간에 '신뢰'를 확보하게 된 개인/기업은 정말 누구나 인정하는 탁월한 활동을 펼쳤거나, 아님 현란한 혀를 가지고 있는 '사기꾼' 중 하나일 것입니다. 

여하튼, 무엇이든 오픈되는 또는 오픈되길 강요하는 시대에 살고 있는 지금... '신뢰'는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핵심 키워드라고 생각합니다. 

어제 PR컨설팅사 에델만이 10번째 신뢰도 지표조사(Trust Barometer)를 발표했습니다.(현재 제가 몸담고 있는 회사입니다.) 이번 Trust Barometer 2008 리포트에선 한국 포함 전세계 20개국의 여론주도층 4,475명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기업, 정부기관, NGO 등 주요 이해관계자들에 대한 신뢰도를 조사하여 발표했습니다. 

이번 조사의 글로벌 리포트는 지난 2009년 1월 27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최된 세계경제포럼에서 리차드 에델만 회장을 통해 발표된 바 있습니다. 

리포트 내용 중 몇 가지 주목할 부분을 공유하자면, 

기업에 대한 신뢰도 관련 결과에서 신뢰하지 않는 기업에 대해 지인이나 동료에게 비판하고, 제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각각 79%, 75%나 나왔습니다.(개인적으로 해당기업은 손가락질 하면서 아쉬워서 제품이나 서비스는 사용할 것이라 생각했는데 아니였네요~ 나만 그랬나? ㅠㅜ)

또한 기업 정보 및 채널에 대한 신뢰도 관련 질문에 한국에선 '지인 및 동료와의 대화'(62%)로 가장 높았습니다. 물론 여전히 4대 매체도 신뢰도 높은 정보 원천으로 아직까지 굳건히 차지하고 있구요.

하지만 눈에 띄는 점은 한국이 전세계 중 온라인 채널 신뢰도가 월등히 높다는 것입니다. 검색엔진(포털사이트 등)이나 블로그 등의 신뢰도가 각각 56%, 50%였습니다.(한편으론 또 걱정입니다. 블로그의 신뢰도가 더욱 높아져야 할텐데...최근 신뢰를 위협하는 몇 건의 일이 발생해서...ㅠㅜ)

이번 리포트를 계기로 개인적으로 '신뢰'의 중요성과 함께 '신뢰'는 어디에서 나오는 것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

추가로, 2009년 에델만 신뢰도 지표조사(Trust Barometer) 리포트는 에델만 코리아 홈페이지에서 영문 리포트 써머리와 한국 부분 리포트를 다운로드 받으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