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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_Think'/Coaching ON-AIR

[Interview] "난 코칭을 통해 하고 싶은 것과 잘하는 것을 좁히고 싶다"




‘광고’, ‘PR’, ‘디지털마케팅’까지 다양한 커리어를 쌓아 온 ‘황상현’이라는 사람이 있다.

영원한 ‘마케터’로 살 것만 같았던 그가 ‘코칭’이라는…

조금은 생소한 이름의 비즈니스를 하겠다며 ‘단호한 결의’를 보여주고 있다.

철산엔터테인먼트 오세정 대표가 직접 그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I am … Hwang Coach!!! 

 


Q. 반갑다. 그동안 어떻게 지냈나?


“새삼스런 질문이다…(웃음). 지난 8월부로 에스코토스를 퇴사했다. 1주일 정도는 민생투어(?)하면서 지인들에게 밥구걸을 하러 돌아다녔다. 집에 사놓고 읽지 않은 코칭서적도 분류해보고(아직 읽지 않음 ㅎㅎ), 그토록 원하던 운동도 시작하고, 국제코치연맹(ICF) 인증코치 자격을 준비하기 위해 코칭 교육 프로그램도 등록했다.


또, 마침 철산엔터테인먼트에 빈자리가 있어 이곳에서 커피와 만화책(슬램덩크)도 읽을 수 있어 자주 왔다갔다했다. 확실하게 느낀건 아인슈타인이 옳았다. 놀 때 시간은 일할 때보다 엄청나게 빠르다. 벌써 한달이 지났다.”


 


Q. 국제코치연맹? 그건 무엇인가? 프로축구연맹같이 그것도 뭐 막 등급이 있고 그런거냐?


“흠… 좋은 질문이다. 국제코치연맹(International Coach Federation)은 1992년에 미국에서 ‘토마스 레너드’라는 사람이 Coach University를 설립한 후 38개국에 7천여 명의 코치를 양성해 코칭의 하나의 전문직업으로 발전시키고, 세계 최대 코칭회사인 ‘코치빌(Coachvill)’과 ICF 국제코치연맹, IAC 국제코치협회 등을 설립했다. 한국에도 한국코치협회(KCA)가 있다.


역량있는 전문 코치를 육성하기 위해 국제코치연맹에선 엄선된 코칭 프로그램과 함께 자격에 부합하는 전문 코치들에게 코칭 진행 시간에 따라 ACC(Associate Certified Coach), PCC(Professional Certified Coach), MCC(Master Certified Coach)로 구분된다. 난 현재 ACC를 준비하고 있다.”


 


Q. 그렇다면  이제 일반적으로 이야기해보자. 보통 사람들이 ‘코칭’이란 비즈니스를 한다는거에 대해 의아해 하는 사람이 많다. 일단 물어보겠다. ‘코칭’이 무엇인가?


“우선 ‘코칭’하면 떠오르는 건 스포츠이다. 네이버 검색만 하더라도 투수코치, 야구코치, 골프코치 등 다양하게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코칭’ 개념과는 다르다.


코칭을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코칭은 모든 사람은 창조적이며 각자가 가지고 있는 능력을 스스로 찾아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 것으로, 코치는 대상자가 이미 갖고 있는 그 능력을 발굴하고, 지속적으로 실행할 수 있도록 에너지를 공급하는 사람이다.”


 


Q. 그럼, 갑자기 이걸 왜 시작했고, 어떻게 할건가? 기존에 코칭 비즈니스도 많지 않나?


“원래 내 닉네임이 황코치 아닌가? 코칭을 접하게 된 계기는 에델만 시절로 거슬러간다. 에델만에 근무하던 시절 해외 리더십 자료 및 아태지역 에델만 트레이너를 통해 코칭이란 분야를 알게되었고, 운명처럼 비슷한 시점에 한국리더십센터에 근무하던 지인이 ‘코칭’ 교육 프로그램을 소개해줬다. ‘경청’과 ‘질문’을 통해 스스로 답을 찾아가는 코칭이란 분야가 생소하면서도 매력적이었다.


기존 코칭 비즈니스와 차별점보다 내가 가지고 있는 강점을 말하자면, 그동안 쌓아온 커뮤니케이션 관련 경험들이 돌이켜보면 코칭과 직간접적으로 연결되어 있었다. 핵심 메시지를 만들고, 이해 관계자를 설득하고, 포커스 그룹 인터뷰를 통해 의견을 경청하고, 온라인 상에 다양한 의견을 경청해 고객의 눈높이에 맞는 콘텐츠를 만드는 이 모든 경험들이 결국 비즈니스 코칭과 괘를 같이 한다고 생각한다.”





 


 Challenge!!

 


Q. 아니 그래도 지금까지 돈 잘벌다가 40대에 자기가 하고 싶은거 하겠다면…. 집(와이프님)에서 반대가 심했을것 같은데…


“생각보다 반대가 심하진 않았다. ㅎㅎ 항상 감사해 하고 있다. 오대표도 잘알겠지만 내가 그간 많은 변신을 하지 않았나? 광고 카피라이터로 출발해서 PR 담당자, 소셜미디어 컨설팅, 이제는 코칭까지 이 모든 순간에는 묵묵하게 지지해준 가족 및 친구들이 있어 가능했다.


지금까지 잘하는 것에 대한 고민보다 하고 싶은 것 위주로 살아오던 내가 그나마 여기까지 온 건 다시 한번 가족과 친구들 덕분이다. ㅠㅜ”


 


Q. 많은 사람들이 의아해 할 것 같다. 그럼 지금까지 쌓아온 커뮤니케이션이나 소셜쪽과는 전혀 연관이 없는 분야인가?


“그렇지 않다. 위에서 한번 언급했지만 지금까지 내 모든 커리어는 코칭과 연관이 있었다. 엄밀히 얘기하면 PR컨설팅이나 소셜미디어 컨설팅, 다양한 운영 실행 업무 등에서 ‘코칭’기술이 밀접하게 사용되고 있다. 고객사의 정확한 니즈를 파악하기 위해, ‘핵심 메시지’를 개발하기 위해, 고객이 진심으로 관심을 갖는 ‘콘텐츠’를 창조하기 위해 다양한 코칭 스킬을 통해 이를 고민하던 사람들에게 답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Q. 그렇다면 이전에 황코치를 알던 사람들이 실질적으로 황코치와 함께할 수 있는 일이 뭐가 있나?


“위에 질문과 연결해 말하자면, 그간 내가 쌓아온 커뮤니케이션 컨설팅 분야를 기반으로 PR/마케팅 담당자, 소셜미디어 운영자들에게 실제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특화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구성해 진행할 수 있다. 당장 생각하고 있는 건 쥬니어/팀장급 미디어 트레이닝 코칭, 소셜 콘텐츠 강화 코칭, 핵심 메시지 개발 코칭 등이 있겠다. 앞으로 지인분들 많은 연락달라. (의미심장한 웃음)”

 



 


 


 with Cheolsan-e.com

 


Q. 많은 분들이 질문하는데… 그럼 철산엔터테인먼트와의 관계는 무엇인가?


“철산엔터테인먼트와 파트너 관계로 코칭 비즈니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코칭 비즈니스를 위한 웹사이트 및 블로그, 앱 개발 등 다양한 IT관련해 지원받으며, 디지털마케팅 비즈니스 전략 고문으로 활동할 계획이다.”


 


Q. 사람들이 묻더라. 나(오세정)랑 황코치의 관계가 그렇게 친한지 몰랐다고…


“2005년 오세정 대표가 인턴 때 처음 만났다. 난 아마 황대리였던 시절로 기억한다. 알고지낸지 거의 10년이 되어간다. 관심사가 비슷하고, 생각의 방향이 이래저래 맞아서 처음 만났을 때부터 사회 연차와 상관없이 친하게 지냈다. 그런데, 오대표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원래 친한 사람들이랑 티를 잘 내지 않는 편이다.


굳이 오대표와 관계를 묻는다면, 오대표가 내 결혼 프로포즈 동영상을 만들어줘서 프로포즈에 성공했고 난 그 댓가(?)로 오대표 결혼식 사회를 봤다. 그 밖에 제 1회 블로거노래마당 초대MC로, 소셜미디어 관련 종사자 농구 모임인 ‘소셜 에어스’ 창립멤버로, 블로거노래마당 초대MC 등 그 친구가 무슨일 저지를 때마다 항상 직간접적으로 함께 했던 것 같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둘다 많이 컸다. ㅎㅎ”


 


Q. 그렇다. 어느덧 황대리님은 업계에서 인정받는 거룩한 이미지의 고위층이 되어있더라…난 어쩌다 창업을 하게 되었고…


“훗…아무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겠지만, 그래도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건 열정을 가지고 열심히 달려는 온 것 같다. 또한 주위에 항상 자극을 주는 선후배들이 있어 지치지 않고 여기까지 왔다. 오세정 대표도 마찬가지겠지만 ‘성공’이란 카테고리를 벗어나 어떤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달릴 수 있는 원동력은 지금 하고 있는 일에 대한 ‘끈기’와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의 직간접적인 ‘응원’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뒤에서 뛰어오고 있는 친구들에게도 해주고 싶은 말이다.”


 


Q. 이전의 황코치, 그리고 앞으로의 황코치에 대해 어떻게 이해하고 어떤 모습을 기대할 수 있는가?


“이전의 나는 지금의 황코치를 만들기 위한 과정이었다고 생각한다.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완성형 ‘황코치’를 기대하지 않지만 결국 핵심은 이거다. 앞으로 난 코칭을 통해 하고 싶은 것과 잘하는 것을 좁히려 한다. 그리고, 이런 동일한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 코칭을 통해 스스로 답을 찾도록 자극하고, 자신의 꿈과 목표를 향해 지속적으로 실행할 수 있도록 긍정적인 에너지를 공급해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


물론 혼자서는 할 수 없다. 함께 가고있는 파트너들과 이것저것 재미있게 길을 만들어 가보려 한다. 함께 하겠나? 세정군!”







오세정 say. 


“세정군이라고 하기엔 나이가 너무 많다. 사실 뭐 우리회사 입장에선 황코치를 활용할뿐이다. 뭐랄까… 이건 굴러들어온 정대만이라고 해야하나? 정대만이 송태섭에게 ‘날 활용해라’ 이러거든… 우리회사 디지털마케팅 실무에 있어서 코칭을 부탁하고, 대기업용 컨설팅이나 워크샵 비즈니스로의 영역확대에 활용할 예정이다. 점심은 제공해 주겠다.”


황상현 say.


“후후 내가 누구라고? 나는 황코치, 포기를 모르는 남자지. 비즈니스 코칭의 첫번째 고객은 오세정 대표로 하겠다. 코칭 비용은 점심으로 해결되지 않을텐데…”